12월의 첫 공모주 시작과 함께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공모주가 무엇이 될지 궁금한데요, 오늘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변경상장 예정인 12월 IPO 툴젠 공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툴젠은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 상장에 3번의 실패를 겪었고, 유전자 가위의 원천특허를 놓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소송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상장폐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툴젠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야 할지, 그냥 패스해야 할지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니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툴젠 기업정보와 재무상태
툴젠은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기업으로 유전자 교정 연구개발 및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 기반 특허 수익화 사업과 치료제, 동식물 제품 개발에 관련된 단일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툴젠의 유전자 가위 기술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오업계에서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켜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몸에 어떤 유전자 때문에 병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낸다면 그 부분을 유전자가위로 제거할 수도 있고, 반대로 특정 유전자가 부족해서 병이 일어난다면 치료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여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인데요, 이런 개발이 가능한 것은 관련 특허를 선점하였기 때문입니다. 툴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유전자가위를 모두 개발하여 응용 특허 포함 총 48건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135건이 출원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등 주요 9개 국가에 등록되어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툴젠의 사업 목표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하여 질병 없는 건강한 삶, 동식물의 육종을 통한 풍족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바이오 기업들처럼 치료제 개발에만 몰두하지 않고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하여 불포화지방산이 더 많이 함유된 콩, 지방이 적은 돼지, 갈변 현상이 최소화된 감자 등 다양한 기능성 작물을 만들어내는 ‘그린바이오’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향후 더 다양한 고부가가치 종자들을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의 가치는 3~5년 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술시장은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1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다른 바이오 공모주 기업들처럼 보여지는 매출이 없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아직 성과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적자, 당기순이익 적자입니다. 유동부채가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부채도 두배 정도 증가했는데 부채비율은 업종 평균 대비 양호한 수준입니다. 툴젠 주가는 코넥스시장 기준 10월 평균 주가 132,000원입니다.
실적을 보면 코스닥 상장 조건 일부가 충족될 수 없겠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한해 상장의 기회가 주어지는 기술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서 상장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번 상장은 3번의 실패 후 4번째 도전인데요, 지난 3번의 상장 시도는 승인을 못 받았거나 철회를 했는데 드디어 올해 상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향후 임상 성공을 이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중요할듯하며 툴젠의 미래 성장성을 어떻게 볼지 기관들의 수요예측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툴젠 공모주 청약 일정
- 공모주식수 : 1백만주
- 수요예측일 : 11월 25일~26일이었으나 11월 30일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 공모주 청약일 : 12월 2일~3일
- 환불일 : 12월 6일
- 상장예정일 : 12월 중순 (아직 미정)
- 희망 공모가 : 10만원~12만원
- 공모 예정금액 : 1,000억원~1,200억 원
- 대표주간사 : 한국투자증권
최소 신청 단위는 10주이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20,000원으로 결정되면 10주를 신청하는데 최소 600,000원의 증거금이 소요됩니다. 상장 당일 툴젠 주가 범위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툴젠 공모주 청약 후 신규 상장 시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시초가는 확정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20,000원일 때 108,000원~240,000원이 됩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인 240,000원에 결정되고 따상이면 종가는 312,000원이 되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90%인 108,000원에서 결정된 후 하한가를 맞으면 종가는 75,600원이 됩니다. 따라서 상장 당일 툴젠 주가 범위는 75,600원 ~ 312,000원이 되겠습니다. 따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글을 함께 읽어보시면 확실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따상 뜻과 실제 공모주 시초가를 든 예시
기업들이 상장하는 시기에 주식시장 신조어로 따상이란 말이 생기면서 이 말의 뜻과 이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을 언론 기사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주식 따상 뜻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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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기본 청약 신청건이 50만 건은 되는 증권사이니 이번 툴젠 공모주 균등도 만만치 않은 경쟁률이 될 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유망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나쁘게 볼 것은 아닌 듯합니다.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도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는데요, 툴젠의 현재 발행 주식 총수는 약 681만 주 정도로 최대주주는 (주)제넥신이며, (주)제넥신이 공모 후 약 14.2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고 상장일부터 거래 가능한 유통 가능 물량은 약 64%에 해당하는 501만 주 정도 됩니다. 이는 최근 공모주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물량에 대한 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주주들의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되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툴젠 공모주 청약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환매청구권이란 일반청약자가 청약 후 받은 공모주를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공모가의 90%로 되팔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번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자발적으로 ‘환매청구권’을 부여함에 따라 툴젠 공모주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 내에 최소한 공모가 120,000원(상단일 경우)의 90%인 108,000원에 팔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매청구권은 불안한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신규 변이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공모주 시장까지 그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 섹터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관련 테마를 타고 오르는 경향도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툴젠은 현재 코넥스 대장주로 불릴 만큼 코넥스에서의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코스닥 상장을 위해 IPO 공모주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들의 오버행 이슈 등으로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툴젠은 이를 의식한 듯 현재 코넥스에서의 주가보다 9~25% 할인된 수준으로 공모가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술력도 있어 수요예측률을 보고 툴잰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툴젠이 국내 탑 제약사가 될지 아니면 상장폐지가 될지를 가르는 중요한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툴젠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파이프라인의 연구 속도가 매우 느린 점과 최근 실적이 긍정적인 상황이 아닌 점 등 현시점에서 불확실한 많은 부분에 대해 투자 시 주의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툴젠 공모주 코스닥 상장 3번 실패했는데 청약 해도 될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주식 청약을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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